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보험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자녀 수가 적어진 만큼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태어나기 전부터 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질병을 한 번에 보장해 주는 어린이보험.
엄마들 사이에서 태아보험으로 잘 알려져 있는 어린이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자녀의 수가 과거보다 적어졌지만 그 만큼 자녀 양육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 만큼 어린이보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해상의 올 1~9월 어린이보험 판매 건수는 22만8,5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었습니다.
신흥 강자로 떠오른 메리츠화재도 이 기간 어린이보험 판매건수가 24만7,980건으로 39.7%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출생아 수는 점점 줄고 있는 반면에 어린이가 가입하는 가입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오히려 줄지 않고 점점 확대되는데...”
이렇다보니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보험사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고지항목을 대폭 줄여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어린이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강화에 나섰고 KB손해보험은 어린이보험의 진단비를 늘리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보험 가입기준을 완화하고 보장을 높이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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