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교통사고를 낸 뒤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 2대와 잇따라 충돌해 숨졌다.
26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석산입구교차로 인근 왕복 4차로 중 서울 방면 도로 2차로에서 A(28)씨가 크루즈 승용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모닝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충격을 받은 모닝 승용차는 옆 차로에서 앞서가던 K3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멈췄다.
A씨는 승용차 운행 방향을 돌려 같은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같은 차로에서 나란히 마주 오던 K7·맥스크루즈 등 승용차 2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나머지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5명은 가벼운 상처만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로 숨졌기 때문에 역주행한 이유 등은 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알 수 있다"며 "음주운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포 교통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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