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탈수 증세로 서울아산병원에 재입원했다.
롯데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5시께 탈수 증세에 대한 건강 확인이 필요해 병원을 찾았고 입원하게 됐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6월 법원 결정에 따라 거처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으로 옮긴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 7월에는 식사를 제대로 못 해 영양공급을 위한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11일 만에 기력을 회복했지만, 5개월여 만에 다시 건강이 악화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지난달 23일 신 명예회장이 치매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형 생활이 어렵다며 제출한 형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탈수 증세가 있어 후견인 측에서 병원으로 모셨다”며 “위급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현재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며, "아버지 곁을 지키며 건강상태에 대해 예의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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