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에너지복합도시 광주시 '에너지신(新)산업' 메카로 떠올라

입력 2019-11-27 16:24   수정 2019-11-27 17:28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기여
-에너지산업 배후 주거시설 속속 분양 나서

광주·전남 지역 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될 광주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가 본격 조성된다. 광주시는 지난달 16일 분양을 위한 관리기본계획을 승인 고시했으며, 산업단지 용지 및 주택 분양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최근 광주와 전남이 국내 최초로 에너지산업융합복합도시로 지정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도시공사가 2017년 말부터 추진해 온 에너지밸리는 남구 석정·지석·압촌·대지·칠석동 일대 93만2000여㎡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세부적으로 △공공용지(38만7000㎡) △공장용지(34만7000㎡) △주거용지(10만7000㎡) △복합용지(4만6000㎡) △지원시설(2만4000㎡) △상업시설(2만1000㎡) 등으로 이뤄진다. 국내외 50여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현재 15%의 공정률로, 2021년이면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는 2016년 12월에 이미 착공에 들어간 인근 압촌·지석동 일대 48만6000여㎡ 규모의 남구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주거, 유통, 지원 기능이 복합된 첨단단지로 조성돼 경제적 효과가 큰 기업들의 입주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전기연구원과 LS산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인셀㈜ 등의 입주가 확정됐으며, 중소형 신에너지 관련해 많은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올 1월 착공한 한국전기연구원는 부지면적 4만9587㎡에 연면적 6422㎡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광주시청은 남구 에너지밸리와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약 4조 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효과와 1만여 명에 이르는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6일에는 광주와 전남이 국내 최초로 에너지산업융합복합도시로 지정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에너지신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에너지산업융합복합단지로 지정되면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기술혁신 역량을 갖춘 에너지 기업을 특화기업으로 지정해 연구개발과 사업화, 우선구매 등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 설치 등에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반시설도 속속 갖춰가고 있다. 총 연장 88.6km의 광주-완도고속도로의 1단계 사업 구간인 광주-강진고속도로 교차로인 대촌IC가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에너지밸리와 광산구 평동3차 산업단지를 잇는 남부지역 동·서간 연결도로 사업인 남구 에너지밸리~평동산단도로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에너지밸리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에너지밸리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아파트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2조 제8호에 따라 거주지 제한 없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청약자들도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만큼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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