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성우 김기현, '데뷔 50년' 진솔한 인생이야기

입력 2019-11-27 20:06  


27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성우 김기현의 인생을 조명한다.
올해로 데뷔 50년 차를 맞은 성우 김기현은 타고난 목소리와 성량으로 일찍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성우 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막연하게 `성우`를 꿈꾸던 어느 날, 군대에서 조교로 지내던 그는 훈련병이었던 배우 서상익을 만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김기현은 "서상익이 연극할 때 보던 대본과 방송용 단편집 모은 책자 하나까지 가져와서 `제가 가르쳐드리겠다, 한 번 해보세요` 하더라"며 서상익과의 특별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것을 계기로 1970년 MBC 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김기현은 목소리 연기는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과 방송연기, CF,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한다. 그는 "아이스크림 광고 모델을 처음 했는데 소위 `대박`이 났다. 그래서 TV 쪽 여기저기서 섭외가 와서 TV 연기까지 하게 됐다"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현재까지도 고정 프로그램 4개를 맡고 있는 김기현은 최근에 `2019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성우로서 승승장구하며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바쁜 스케줄로 홀로 계셨던 어머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가 10년간 대장암으로 투병하는 등 인생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사랑하는 가족의 곁에서 힘이 닿는 데까지 성우로 살고 싶다는 김기현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는 27일(오늘)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이웨이` 성우 김기현 (사진=TV조선)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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