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되면서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10월보다 1p 올랐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100 이상이면 업황을 좋게 보는 기업이,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나쁘게 보는 곳이 많다는 뜻으로, 이번 조사는 전국 3,696곳의 법인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지난 8월 69까지 떨어졌던 BSI 지수는 9월 72로 반등하면서 매달 1p씩 오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한 달 전보다 2p 오른 74를, 비제조업이 1p 오른 75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화학물질·제품이 5p나 떨어진 반면 태양광모듈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가 12p, 반도체 경기 반등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2p 올랐습니다.
비제조업에서는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도소매업이 4p, 항공여객과 물동량 회복세로 운수창고업이 2p 상승했습니다.
다음달 업황을 전망하는 BSI는 지난달보다 1p 높은 73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업종별로 제조업은 건설 비수기 철근값 하락에 따른 1차 금속 부진 등으로 1p 떨어진 71을 기록한 반면, 비제조업은 과학·기술·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등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2p 오른 74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BSI와 소비자동향지수, CSI를 합한 경제심리지수, ESI는 한 달 전보다 0.9p 오른 91.5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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