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한이 뮤지션들도 극찬한 보컬리스트로서 본격적인 비상의 날개를 편다.
송이한은 지난해 네이버를 통해 공개된 ‘블라인드 뮤지션’에서 1만3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우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블라인드 뮤지션’은 얼굴 공개 없이 오로지 뛰어난 음악성에 초점을 맞췄던 서바이벌.
블락비 태일, 폴킴, 비투비 서은광, 백아연, 양다일, 허각, 임정희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섰고, 송이한은 본선 첫 경연 때부터 극찬을 한몸에 받았다.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고음, 미성에 심사위원들도 환호를 질렀다.
당시 백아연은 “와 대박, 이 것 말고는 다른 표현이 없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임세준은 “아 이 사람 대박인데” “엄청난 음역의 소유자”라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서은광은 “소리와 테크닉 모두 1등”이라며 “갖고 계신 게 많다. 자기의 소리를 잘 쓴다. 소리장인!”이라고 말했다. 결선에서도 “앞으로 계속 그냥 지금 하시는대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정말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보컬리스트가 될 것”이라며 “굉장한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한다. 소리는 진짜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각 역시 “고음이 정말 깨끗하다. 엄청난 무기”라고 말했고, 유성은은 “고음이 너무 좋은데 저음에서도 호흡이 많이 섞여 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라며 송이한의 보컬을 높게 평가했다.
그동안 송이한은 꾸준히 음악팬들과 교감했다. 양다일이 프로듀싱한 데뷔곡 ‘이유’를 시작으로 ‘안녕이라는 말’, 드라마 ‘어서오세요 마녀상점’ OST ‘그대는 모르죠’ 등 새벽 감성의 발라드를 통해 이미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숨길 수 없는 실력은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이 달 초 열린 미니 콘서트는 1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최근 송이한은 한국 가요사 30년을 함께한 ‘뮤직디자인’과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실력파 뮤지션들과 고퀄리티 앨범을 위해 작업에 한창이며, 꾸준히 진행해온 버스킹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송이한은 “꿈을 꿀 수 있는 것만으로 꿈만 같다”며 “음악을 통해 오랫동안 교감하고 싶다. 성공한 가수보다는 가치 있는 보컬리스트로 남기 위해 묵묵히 노래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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