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석탄발전 최대 15기 가동 첫 정지…“미세먼지 44% 줄인다“

김정필 부장

입력 2019-11-28 11:00   수정 2019-11-28 12:59



-노후 2기·예방정비 5기 등 최대 15기 가동 정지
-미세먼지 배출 2,352톤 저감 기대…전년比 44%↓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 기준 전망 8,860만kW
-혹한기 가정시 9,180만kW 내외…수급안정 ‘총력’
-피크시기 공급능력 역대 최대규모 1억 385만kW
-한부모 가정 5.4만 가구 에너지 바우처 신규지원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처음으로 노후 석탄발전기 2기를 포함해 최대 15기에 달하는 석탄발전 가동을 처음으로 정지한다.

정부는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가 기준전망 8,860만kW 안팎, 혹한기를 가정할 경우 9,180만kW 내외로 예상하며 석탄발전 가동 중단에도 한파에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겨울철 전력수급·석탄발전 감축대책’이 심의·확정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860만kW 안팎, 혹한기를 가정할 경우 9,180만kW 내외로 예상되며 피크시기에 공급능력은 역대 최대규모인 1억 385만kW, 예비력은 1,135만kW 이상으로 전망됐다.

*피크시기 1억385만kw 공급확보…“전력수급 이상無”
정부는 별도로 762~951만k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전력수급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지난 11월1일 정부합동으로 내놓은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 이행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겨울철 최초로 노후 석탄 정지 2기를 포함해 석탄발전기 8기에서 최대 15기를 가동정지하고, 나머지 석탄발전기는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상한제약인 80% 출력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3개월간 석탄발전기 9기~16기를 실질적으로 가동정지하는 효과, 주말의 경우 주말 20기에서~25기를 가동정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표] 피크시기 주별 전력수급 전망

*겨울 석탄발전 최대 15기 정지…“미세먼지 44% 감축“
또한, 미세먼지 배출량 2,352톤을 줄이는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동기의 5,320톤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의 44%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대책기간 동안 전력거래소와 한전, 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철저히 점검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상황 대응을 위해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발전반’도 공동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전력 수요관리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우선, 적정 난방온도가 준수될 수 있도록 공공건물은 물론 2만여개 공공기관과 병원과 아파트 등 에너지다소비 823개 건물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점검 계도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1월 4주 기간동안에는 전국 광역지자체의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개문 난방영업 단속과 불필요한 조명 사용에 대한 소등 권고 등 보다 강화된 에너지 절약 조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적 배려층 5.4만 가구에 10.2만원 바우처 지원
사회적 배려 계층 지원을 위해 올 겨울부터 한부모, 소년소녀가정세대 5만 4천 가구에 대해 가구 평균 10만2천원 가량의 에너지 바우처를 신규로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겨울철 전기, 가스, 열 요금 할인을 지속 시행하고 요금 체납시 공급중단도 유예할 계획”이라며 “ 올 겨울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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