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표의 67%는 기업의 영속성과 지속경영을 위해 가업승계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동안 사업경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대표와 가업승계 후계자 5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가업승계를 결심한 이유로는 `창업가의 기업가 정신 계승을 통한 기업의 지속발전 추구`가 6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업승계 과정에서 겪었거나 예상되는 주된 어려움으로는 `막대한 조세부담`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7.5%로 가장 많았고 `가업승계 과정 정부정책 부족` (49%), 가업승계 이후 경영악화 (26.1%) 등의 순이었다.
가업승계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정부의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기업은 30.0%에 불과해 많은 기업들이 가업상속 관련 정부 제도 활용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가업상속공제제도 이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사후요건 이행이 까다로워 기업의 유지·성장에 도움 될 것 같지 않아서’(25.8%), ‘사전요건을 충족시키기 힘들어서’(19.5%) 등이 주로 꼽혔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 법인 CEO의 4명 중 1명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가업승계는 우리 경제의 당면 문제"라며 "가업승계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법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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