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총선 출마? 능력도 안 되고 뜻도 없어"

입력 2019-11-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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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내년 4월 총선 출마설과 관련, "저는 그럴 능력이 안 되는 것 같고 뜻도 없다"면서 "지금 있는 자리도 역부족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 `총선 출마설이 나온다. 입장이 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강경화 장관 등을 내년 총선을 위해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강 장관은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마지노선이 있느냐`는 질문엔 "국민과 국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게 말하자면 마지노선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액수가 우리 마지노선이라고 정하고 협상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주한미군을 감축하더라도 분담금을 미국이 원하는 액수만큼 줘선 안 된다는 여론이 많다`는 지적엔 "협의하면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나온 건 전혀 아니다"라며 "(분담금이) 회자되는 (미국의) 요구 수준이라면 우리 국민들께서 참 실망하실 거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수출규제를 연말까지 풀기로 합의한 것이냐`는 질문엔 "일본 측의 수출규제조치 철회는 앞으로 있을 대화의 목표"라며 "그래서 결과를 예단할 수는 분명히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일본이 지금까지 응하지 않았던 수출 당국 간 대화에 나오겠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우리로선 플러스"라며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마냥 시간을 줄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렇다.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가 있는 (한일)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강제징용 배상판결 해법인 `1+1+α`(한일 기업과 국민이 기부금을 조성해 위자료를 지급) 방안과 관련, 당사자들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지적엔 "당사자인 피해자들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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