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쇼핑'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초호황에 지갑 더 열 듯"

입력 2019-11-29 07:55   수정 2019-11-29 09:09

최저 실업률·증시 초호황 美, 쇼핑 천국…국내 소비자들도 직구 관심 고조


미국 소비자들이 28일(현지시간)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폭풍 쇼핑`에 들어갔다.
미 주요 백화점이나 쇼핑몰, 소매업체들이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인 이날부터 사실상 대규모 할인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소비자들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주요 관공서나 주식시장 등 대부분이 이날 추수감사절 휴무에 들어갔지만 소매업체들은 이날부터 사실상 본격적인 온라인 할인에 들어갔으며 일부 업체들은 이날 오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미국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사실상 연말 쇼핑 시즌에 돌입한다.
연말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올해는 29일), 사이버먼데이(12월 2일)를 거쳐 12월 말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한 달 남짓 이어진다.
미 시장 분석 업체들은 미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시즌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50년 만의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들의 매장 방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이 올해는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이날 이미 4억7천만달러의 상품이 온라인으로 판매됐다면서 이날 하루 전체 온라인 소매 판매가 4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42억달러는 작년 동기에 비해 14.5% 많은 금액이다.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소매 판매가 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20.5% 많은 수준이다. 다음 달 2일 사이버먼데이 매출도 작년보다 20% 증가한 9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국제쇼핑센터협회(ICSC) 조사에서 미 성인의 85%가 추수감사절부터 주말까지 쇼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80%는 이 기간 쇼핑몰을 직접 찾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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