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0%로 내다봤습니다. 올 들어 네 번째 하향 조정인데요.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소수 의견에도 기준금리는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2.0%입니다.
1월과 4월, 7월에 이어 또 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성장률 0.8%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동시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지난 7월보다 (성장률을) 0.2% 포인트 낮췄는데 이는 당초 예상보다 수출과 투자 회복이 지연되고 소비 증가세도 둔화된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보다 다소 높은 2.3%로 잡았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보호무역 확산으로 국제 교역량 증가율도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내년 중순부터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소비도 점차 회복될 거란 기대에섭니다.
다만 반도체 경기 회복이 지난해처럼 활황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준금리는 일부 금융통화위원의 인하 의견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연 1.25%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선 두 차례 인하로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만큼 금리인하 효과를 좀 더 두고 보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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