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츄얼 유튜버 '아뽀키' 채널에 등장한 현역 아이돌 'whoo' 주목

입력 2019-11-30 21:00  



버츄어 유튜버 `아뽀키` 채널에 자신을 현역 아이돌이라고 주장하는 캐릭터 `whoo`가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whoo는 아뽀키 채널의 복면 토크쇼에서 몸 전체를 인식하는 버츄얼 기술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철저히 숨겼다. 본인이 현역 아이돌인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는 구독자들의 질문에 곰인형의 몸을 가진 whoo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이를 증명했다. 이에 팬들은 몇몇 키워드로 그가 누구인지 밝혀내려 했지만 whoo의 확실한 정체를 알 수 없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버추얼 유튜버`란 실물이 아닌 가상의 2D 혹은 3D 캐릭터를 내세워 활동하는 유튜버를 말한다. 특히 지난 4월 첫 유튜브 방송을 시작을 한 버츄어유튜버 `아뽀키`는 매주 다양한 장르의 곡을 커버 영상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구독자들은 심상치 않은 노래 실력을 갖춘 아뽀키가 누구인가 추측하지만, 본인은 유전자 조작에 의한 토끼로 노래와 인간의 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답한다.

아뽀키 이름의 어원은 `아폴로 11호+토끼`의 합성어로, 위대한 첫발을 내딛는 시도라는 의미와 함께 범우주적으로 유명해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지금은 자그마한 방안에서 노래하며 방송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아뽀키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당찬 토끼다. 특히 아뽀키는 디즈니 영화에 나올 법한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시청자 댓글을 읽어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매력을 가졌다.

기존의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는 촬영 후 여러 후처리 공정이 진행되고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시청자, 관람객과의 소통은 불가능했다. 반면 아뽀키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 공정부터 최종 렌더링까지 중간 제작 과정을 거치지 않고 초동 60~90프레임의 결과물을 즉시 만들어내고 있어 계절에 따라 달라진 옷을 입고 게스트로 버츄얼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매주 변화가 이뤄진다. 특히 활동을 하며 아뽀키가 갖게 되는 다양한 서사에 맞춰 꾸준한 디자인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다.

한편, 아뽀키는 디지털 셀럽으로써 활동 범위를 넓혀 가는 중이다. 지난 7월 개최한 2019 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기자회견, 오프닝영상, 영화관 안내영상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난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오프닝을 담당했으며 대통령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아뽀키의 기술을 입증했다.

아뽀키의 다양한 영상은 유튜브 APOKI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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