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낸시 펠로시 "탄핵소추안 작성 지시"…트럼프 반격
美 10월 무역적자 472억 달러…시장 예상 하회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20만 3천명…7개월래 최저
美 10월 공장재수주 0.3% 증가…시장 예상 부합
OPEC·러시아, 감산 규모 일일 평균 50만 배럴 추가 확대 논의
Q> 트럼프 탄핵과 관련하여,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탄핵 소추안 작성 절차에 돌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탄핵소추안 작성 절차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추진 행위의 남발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탄핵 표결을 하려면 빨리 진행하여, 즉각 상원으로 넘기라며 역공을 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하원 법사위에 탄핵소추안 작성을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정적인 조 바이든에 대한 조사 발표를 요구하고, 군사적 원조와 더불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백악관 회담을 보류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안보를 희생시키고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는데요. 또한 대통령이 사익 추구를 위해 선거의 온전함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즉각 반격에 나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것도 안 하는 급진좌파 민주당 인사들이 아무 이유 없이 나를 탄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이어 "나를 탄핵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상원에서 공정한 심판 절차를 가질 수 있도록, 그래서 미국이 본연의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금 빨리 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 동안 트럼프 탄핵조사는 하원 정보위가 비공개 증언과 공개 청문회를 통해 주도해 왔었는데요. 이제 하원 법사위가 하원 정보위에게 바통을 넘겨받았습니다. 전날, 하원 법사위는 법학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진행했는데요. 법사위 소속 민주당의원들은 아직 탄핵소추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더불어 뮬러 전 특별검사가 진행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사법 방해 부분도 포함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크리스마스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는 계획인데요.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이후 상원에서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됩니다. 외신들은 민주당이 하원의 탄핵 조사 과정에서 최대한 탄핵 찬성 여론을 극대화해, 상원에서의 내수적 열세를 극복하려 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상원에서 과반 의석수를 보유하고 있어, 탄핵안을 조속히 상원으로 넘겨받아 백지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Q> 금일 발표된 경제지표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고용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경제지표들은 혼재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0만 3천명으로, 전주보다 1만 명 줄어들어 시장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 중순 이래 7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이에 따라, 전일 발표된 민간고용지표의 부진으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데서 불안이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분석가들은 경기 둔화 속에서도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된 모습이었는데요. 10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7.6% 감소한 472억 달러로, 1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서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입은 1.7% 줄어들며, 수출 감소폭 0.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미국의 소비재 수입 감소 폭이 4.4%로 컸는데요. 이는 중국에서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진단입니다. 외신들은 지난 9월 1일부터 111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일부 외신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 내수로 전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3% 증가해, 증가세로 반등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공장재 수주는 9월까지 두달 연속 줄었던 데서 상승세로 전환되었습니다
Q>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OPEC+가 감산 논의를 하고 있는데요. 감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게 전해지고 있는데요?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OPEC+는 5일에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감산 논의를 하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주요 쟁점은 추가 감산 기한 연장과 규모 확대 여부인데요. 이 가운데 사우디와 러시아 등 핵심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 확대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하루 평균 50배럴을 추가로 줄여서, 감산 규모를 현행 120만 배럴에서 170만 배럴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중 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도 내년 1분기에 감산 규모를 하루 평균 170만 배럴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는 점을 확인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현재 감산 합의는 내년 3월 종료될 예정이지만, 감산 기한도 내년 6월 또는 연말까지 연장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한편, 감산 기한 연장과 규모 확대 여부는 러시아의 동참이 관건인데요. 러시아는 현재 22만 8000배럴의 감산 부담을 안고 있는데, 러시아 석유 기업들은 겨울철 산유량을 이보다 더 줄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가 결국 OPEC과 합의에 도달하겠지만, 여러 가지 실질적 논의사안이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OPEC+는 미국 셰일유 등으로 글로벌 석유시장의 과잉공급이 심화되자, 2017년부터 감산에 돌입한 바 있는데요.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에 힘입어 지난 1년간 배럴당 50-75달러 수준으로 유지됐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무역전쟁의 여파로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미국과 더불어 OPEC 비회원국인 브라질과 노르웨이 등도 산유량 증대에 가세해 과잉 공급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OPEC+에서 추가 감산이 불발될 경우, 국제 유가가 30% 폭락할 것이라는 보도도 제기됐었습니다. 하지만 추가 감산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게 보도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다소 가신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산유국 전체 차원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당 사안은 이날 OPEC 회의와 다음날 열릴 OPEC+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인 만큼, 향후 업데이트 되는 소식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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