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격 드론관제 시스템 구축 성공…국내 최조"

신인규 기자

입력 2019-12-09 10:51  

DW-CDS 개발…특허 출원
"건설 외 재난·소방·교통관제 활용도 가능"

대우건설이 건설 산업용 원격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우드론관제시스템 ‘DW-CDS(Daewoo Construction Drone Surveillance)’는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와 드론원격제어를 수행한다.

4G·5G 통신망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플랫폼인 CDS.Live로 영상을 전송해 최대 256개의 현장을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장의 드론담당자는 드론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DW-CDS를 통한 드론자동비행을 수행해 정기적인 비행으로 건설현장의 정보를 확인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 대해 대우건설은 "중앙 관제소 성격의 원격지에서 각 현장 드론의 자동비행을 지원하고 원격 제어해 드론의 비행과 비행정보를 관리하고, 촬영된 영상을 즉시 전송·저장해 권한을 가진 임직원은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현장의 공사 진행 현황과 안전위험요소를 원격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고,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안전점검, 건설자재 및 안전 시설물 확인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시스템은 드론의 모든 비행정보 이력을 기록, 관리하는 블랙박스 역할을 해 위험상황발생시 원인규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드론관제시스템은 건설분야의 공정분석, 안전, 환경점검, 재해보상 등에 활용될 예정으로, 건설산업 외에도 재난, 소방, 인명수색, 교통관제, 무인교통관리시스템(UTM, Unmanned Traffic Management)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개발된 DW-CDS 시스템 구성과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총 4건(드론 경로 제공 방법, 드론 촬영 제어 방법, 드론 비행 제어 방법, 드론 통합관제서버 및 이를 포함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의 특허를 출원한다.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사업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드론관제시스템(DW-CDS)은 대우건설의 9개의 국내현장, 2개의 해외현장에 시범적용 중이며, 2020년까지 전 현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관제센터에서 현장의 모든 드론들을 제어하고 통합 관제함으로써 원격 관리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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