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법사금융 이용자 41만명…이용금액 7.1조원

장슬기 기자

입력 2019-12-09 13:40  



지난해 불법사금융 이용규모와 이용자수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불법 사금융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이용잔액 규모는 7조1,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8년 말 가계신용의 0.46% 수준이었다.

이용자수는 41만명으로, 전체 성인인구의 1.0%에 해당됐다.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생활, 사업자금이 필요한 월소득 200~300만원, 자영업과 생산직의 40대 이상 남성이 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사금융 평균 연이율은 26.1%로 전년도와 유사했지만, 대출금리는 최대 60%에 이르는 등 법정최고금리 초과 이용비중이 45%에 달했다.

이용경로는 광고나 모집인을 통한 경우보다는 지인소개로 이용한 경우가 대부분(82.5%)이었으며 대출의 신속, 편의성 때문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태조사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보완책을 마련해 내년 실태조사시 반영할 계획"이라며 "불법사금융이 근절될 수 있도록 형벌강화 등 제도적 보완과 엄정한 단속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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