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피피아이 "PLC 분야 세계 최고 도약할 것"

신재근 기자

입력 2019-12-09 14:02   수정 2019-12-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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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유선통신기기 기업 피피아이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발판으로 PLC(전력선 통신) 분야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했다.
김진봉 피피아이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PLC 원천 기술 기반 핵심 제품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피피아이는 데이터센터와 5G 통신망의 핵심 부품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부품의 원천 기술은 광회로 PLC에서 비롯된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공정을 적용한 광회로 PLC를 직접 개발했다"며 "20년 이상의 연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피피아이는 데이터센터용/통신용 AWG와 스플리터, 계측기를 제작했다.
이 중 데이터센터용 AWG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부의 광 연결망 송수신 모듈에 내장되는 핵심 부품으로, 인텔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용 AWG가 차지하는 비중은 61.5%에 이르렀다.
김 대표는 향후 피피아이의 사업 계획과 관련, "내년에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의 관련 기업들과 접촉 중에 있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이는 중국이 내년까지 5G 상용화를 위해 85조원 이상을 투입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이와 더불어 피피아이는 계측기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김 대표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계측기는 의료용 센서에도 이용될 수 있다"며 "관련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피아이의 실적은 해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155억원이었던 매출은 2017년 243억원을 시작으로 올 3분기 기준 411억원을 기록 중이다.
피피아이는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10~11일까지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6~17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자금은 주로 설비 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이며, 공모가 범위는 6천~7천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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