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비번인 40대 소방관이 크리스마스 시장을 다녀오는 길에 10대 청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다. 용의자 2명은 사건 이틀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슈피겔온라인에 따르면 지난 6일 독일 남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49세의 소방관과 부인, 다른 부부 한 쌍이 크리스마스 시장에 다녀오다가 거리에서 7명의 10대 청소년들과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은 청소년들에게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소방관은 일어나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숨졌다.
소방관과 일행인 50세 남성도 얼굴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시비가 붙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해 청소년들은 모두 도망쳤으나, 경찰은 현장에 대한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2명을 8일 붙잡았다.
사건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시민들은 현장에 촛불을 켜고 희생자를 추모했고, 수십명의 소방관 동료들도 이날 현장에 모여 동료의 죽음을 애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