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원: 2019년 연초대비 수익률을 점검해 봅시다. 글로벌 증시는 올해 연초 대비 23%나 급등을 했습니다. 작년 2019년에 거의 상승을 하지 못한 경우와 대조적입니다. 하지만, 신흥국 시장의 수익률은 선진국 대비 저조했습니다. 연초대비 상승을 했지만, 10%의 수익률을 보이며 선진국의 수익률의 절반도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간단합니다. 미국의 경기가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미국우선주의의 트럼프 대통령 아래 미국의 자국 이익만 취하는 상황에서 신흥국 착취현상이 심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달러의 강세도 여전히 유효했고, 그런 모습을 보인 미국이기 때문에 NATO 미팅에서 글로벌 정상들의 트럼프 대통령 뒷얘기 하기가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적인 이유와 인권주의 적 이유는 뒤로하고 이성적인 마인드와 냉철한 분석으로 시장을 들여다보면, 자국 우호주의적 G1과 G2의 싸움에서 타국가들은 손해를 보고 두 국가들이 크게 수혜를 보는 현상은 어쩌면 당연하다 판단됩니다. 안타까운 점은 단기 중기적 약자의 비애라고 할까요? G1, G2의 전성시대는 적어도 향후 1년 이상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냉철하게 투자하는 법은 이 2 국가들에 투자 초점은 지속되어야 한다 점입니다. 올해 연초에 "그래도 미중, 위기 속 기회"라는 리포트를 통해 미국과 중국 투자 집중 전략을 말씀 드렸지만, 지금도 그 전략은 유효합니다.
정세미: 글로벌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환호하는 모습이었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짚어주신다면?
유동원: 미국 시장은 주 중반까지는 ADP 신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6만7천명 상승(전망치 16만7천명)을 보면서 미국의 고용시장의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지만, 지난 금요일에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발표된 여러 고용지표들이 예상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11월 실업률은 3.5% 수준으로 전달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4% 이하의 완전고용 구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고용 수치 또한 총 26만6천명 증가하면서 예상치인 18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내용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만큼, 미국의 고용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제참여율 수치를 보면 11월 63.2%를 보이며 전달 63.3%보다 약간 하락했고, 과거 닷컴 버블 시기 고점인 67.3%와 거리가 멉니다. 따라서, 아직은 경기가 안정적이고, 과열현상이 아니며, 고용지표에 따른 큰 폭의 인플레이션 확대도 없고, 기본적인 골디락스 구간의 지속으로 판단됩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2% 전달 대비 증가,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물가 상승에 미치는 압력은 높지 않고, 경기 침체 수준으로 전환될 정도의 수치도 아닌 상황이 지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골디락스 구간, 즉, 안정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물가가 지속되는 지금은 미국 주식시장의 Sweet Spot으로 향후 지수 상승 추세를 지속 유지시키는 동력 중에 큰 요소로 판단됩니다. 지금은 지속적으로 미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략이 적절하다 판단됩니다.
정세미: 한편으론 미국의 생산성 감소에 대한 우려도 있지 않습니까?
유동원: 계속 미국 증시 고점 논란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분석하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예대율, 유동성, 장단기금리차 등을 보면서 내린 결론은 고점은 아직입니다. 또 하나의 지표를 봅시다. 상당히 중요한 수치가 최근 3/4분기에 나타난 전 분기 대비 생산성이 0.2% 포인트 하락한 점을 들어 미국의 위기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경기침체, 대세하락장 등이 나타나려면 여러 요소들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가 생산성입니다. 지난 2015년 이후 IT 업종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나스닥 시장의 큰 폭 상승을 이끌어 왔습니다. 따라서, 지난 3분기 약간의 생산성 저하가 우려를 만듭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전 분기의 2.5% 성장이라는 놀라운 수치 다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고, 작년 동기 대비해서도 1.5% 나 성장하는 수치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생산성 확대는 지속 이어지고 있다 판단합니다. 물론, 인건비 확대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생산성 감소가 나타난다면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확대 시킬 수 있는 요소이긴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고, 미국의 대표 IT 기업들의 매출 증가는 진행형입니다. 수익성 또한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은 비관적으로 보수적으로 미국 증시를 들여다 볼 때는 아니라 판단합니다. 아직도 적극적으로 미국 성장주를 투자합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미국 증시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까요?
유동원: 미국 증시가 골디락스 구간에 있으면서 향후 얼마나 더 상승할 지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얼마 전에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후와 보험성 0.75% 금리 인하 이후 과거 미국 증시 상승폭과 비교를 해드렸었는데 현재는 어느 정도 더 올라왔는지 봅시다. 미국 나스닥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후 저점 대비 약 12.4% 상승했고, 미국 S&P는 9.5% 상승한 상황입니다. 보험성 금리 인하가 10월에 마무리 된 이후로는 나스닥은 7.2%, 4.5% 상승 중입니다. 즉, 과거 상승 폭에 크게 못 미치는 상승 폭이고, 현재의 펀더멘털로 본다면, 아직 미국 증시는 지금보다 향후 1년간 적어도 20%는 더 상승할 확률이 높습니다.
정세미: 글로벌 증시의 상승여력 점검도 해볼까요?
유동원: 잔존가치 모델로 펀더멘털 상 글로벌 증시의 상승 여력을 점검해 봅시다. 선진국의 상승여력은 13.9% 수준으로 특히 미국 나스닥의 상승여력과 다우존스의 상승여력은 26.6%, 19.8%로 지속 높게 나타납니다. 나스닥 100의 상승여력은 가장 높은 43.3% 수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의 분석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펀더멘털이라면 향후 미국 증시, 특히 미국 성장주가 대거 포함된 나스닥의 초과 수익률 창출은 지속 진행형이라 판단됩니다. 신흥국을 봐도 마찬가지 결과입니다. 중국의 상승여력이 지속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심천종합지수 30.9%, 대만지수 27.4%, 상해종합지수 26.6%, 베트남 23.8%, 그리고 한국도 22.4%로 높게 나타납니다. 이런 펀더멘털 적 수치라면, 미국 증시와 중국 증시에 대한 초첨은 2020년에도 지속 유지하는 전략이 적절합니다. 한국 증시도 내년에 2자리수 상승을 기대하면서 투자에 임하는 전략이 옳다 판단합니다.
정세미: 그리고 본부장님은 늘… 성장주 투자 적기, 특히 5G 투자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은 유효하신 거죠?
유동원: 계속 말씀 드리고 있지만, 지금 4차산업 관련 업종투자 매력도는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특히, 향후 AI의 발전과 데이터센터의 활성화,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5G의 놀라운 속도, 그리고 가속화되는 자동화에 따라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의술과 의약품의 발전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게 되면서 발전하는 바이오산업 등의 매력도는 현재 밸류에이션으로 분석해 보면 과거 닷컴 버블 시대의 거품이 전혀 없습니다. 아직도, 현재의 펀더멘털만 가지고 향후 놀라운 추가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는 업종들입니다. 시대의 변화에서 우리는 지금 절대적으로 관련 업종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시기로 판단합니다. 과거 닷컴 버블 시기에 미국의 대표적으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업종이 바로 반도체와 바이오 두 업종이었습니다. 두 업종 모두 닷컴 버블 시기에 500% 이상의 폭등을 보여주는 구간이 나타났습니다. 같은 구간 나스닥의 상승폭이 200% 였으니 이 두 업종의 상승폭은 나스닥 상승의 2배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창출했습니다. 물론, 이번 상승 장은 1998~2000년 인터넷 버블 보다는 다양하고 그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따라서, 만약 향후 나스닥이 40~50% 더 상승하고 이번 거품이 무리 된다면, 아마도 4차산업 대표적인 업종들은 이 보다 약 1.5~2배 수준의 수익률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매번 들여다 보는 대표적인 성장주 ETF와 가치추 ETF의 매력도를 들여다 보면, 현재 반도체, 태양광, ESG, 클라우드, 바이오 업종의 매력도는 놀랍습니다. 여기에 5G관련 된 ETF의 매력도도 전에 짚어 보았습니다. 5G의 매력도는 놀랍다. 4G에서 5G로 넘어가면 세대의 변화는 확실해질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용량, 속도는 20배 증가할 것입니다. 5G의 특성은 1)초고속/대용량, 2) 초연결, 3) 초저지연 입니다. 이에 따라 나타날 생산성 확대 현상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예상합니다. 향후 시장 규모는 향후 5년 동안 2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태양광 관련 투자를 작년에 말씀 드렸었고, 실제 수익률과 연결되기 시작한 시기가 올해입니다. 약간 빠른 감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5G 투자 이야기는 올해 초부터 계속 나온 내용입니다. 약간 시장의 기대가 너무 빨랐다 생각합니다. 아마도 2020년에 가장 스타업종이 바로 5G가 될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의 태양광 개별 종목을 골라낸 것처럼, 올해는 5G 개별 종목을 골라내서 투자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로 판단합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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