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3주째 오름세, 자유한국당은 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9일부터 11일까지 조사한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1.1%p 오른 48.6%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25.5%, `잘하는 편`은 23.1%였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1.1%p 내린 47.2%로 나타났다.
`조국 사태` 이전이었던 8월 2주차 이후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다시 우세를 보인 것이다.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과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여야 대립 격화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핵심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기관 측은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72.9%에서 76.4%로 오르며 전체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보수층에서의 부정평가도 75.9%에서 77.6%로 오르며 진영별 양극화는 심해졌다. 중도층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부정평가가 50.6%로 긍정평가 45.3%를 앞섰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0.9%p 오른 40.9%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1%p 내린 29.3%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9월 1주차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0.3%p 내린 6.7%, 바른미래당 역시 0.2%p 내린 4.7%로 약세를 보였다.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4%,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1.4%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8,763명에 통화를 시도해 1,509명이 응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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