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강경노선' 시사
美 주도 안보리 회의에 반발…안보리 회의 불참
북한이 미국 주도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를 도발이라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할 지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이 선택지가 미국에 대한 '강경노선'이라는 점인데요.
어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측 인사들을 찾아볼 수 없었고, 현장에서 별도의 기자회견도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그대로 침묵할 것 같았던 북한이 약 12시간 만에 담화를 내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서 안보리 회의를 '적대적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나아가 "미국은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北,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불만 표출
北·美, 이달 초부터 공방전 이어와…갈등 깊어질 수도
주목할 점은, 이번 담화가 당국자 개인이 아닌 '외무성 대변인 담화'라는 비교적 높은 단계의 입장 표명을 했다는 점인데요. 보신 것처럼 담화 내용 또한 높은 수위의 강한 불만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번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했던 '연말 협상 시한'이 점차 다가오면서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언론 플레이를 통한 '설전'을 벌여왔습니다.
북한은 지난주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키우는 발언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논의하는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말 대 말' 설전에서 '행동 대 행동' 공방전으로 번져가는 형국인데요. 미국 주도의 안보리 회의에 대해, 북한이 불만을 품고 '강경노선'을 시사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 방한 주목
美 비건·北 최선희 접촉 가능성 있어
韓 "일련의 상황 토대로 한미 협의"
그래도 마냥 먹구름만 낀 것은 아닙니다. 아직 양국은 막판 협상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요. 날 선 공방을 이어오던 양국이지만, 아직 대화할 여지를 조금이나마 남겨두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강경노선을 표명한 외무성 담화에서 "미국의 선택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미국의 태도에 따라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만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안보 문제가 엄중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일련의 상황들을 토대로 다음 주에 한미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북미관계가 개선될지, 아니면 한층 더 험악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英 조기 총선 시행…브렉시트 운명의 날
집권 보수당, 과반 확보 여부 주목
보수당, 과반 시 '브렉시트' 단행
한편 간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의 운명이 달린 조기 총선이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밤 10시,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에 투표가 끝나는데요. 투표가 끝나면 곧바로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기 총선은 650명의 하원 의원을 결정하는 투표인데요. 관전 포인트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과반수를 넘길 수 있을지 여부가 되겠습니다.
보수당이 과반을 넘기면 예정대로 내년 1월 말에 브렉시트가 단행될 전망인데요. 존슨 총리는 과반수를 확보하면 크리스마스 전에 새로운 의회를 소집하고, 유럽연합과 합의했던 브렉시트 방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출구 조사 결과, 집권 보수당이 과반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美 주도 안보리 회의에 반발…안보리 회의 불참
북한이 미국 주도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를 도발이라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어떤 길을 선택할 지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이 선택지가 미국에 대한 '강경노선'이라는 점인데요.
어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측 인사들을 찾아볼 수 없었고, 현장에서 별도의 기자회견도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그대로 침묵할 것 같았던 북한이 약 12시간 만에 담화를 내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서 안보리 회의를 '적대적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나아가 "미국은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北,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불만 표출
北·美, 이달 초부터 공방전 이어와…갈등 깊어질 수도
주목할 점은, 이번 담화가 당국자 개인이 아닌 '외무성 대변인 담화'라는 비교적 높은 단계의 입장 표명을 했다는 점인데요. 보신 것처럼 담화 내용 또한 높은 수위의 강한 불만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번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했던 '연말 협상 시한'이 점차 다가오면서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언론 플레이를 통한 '설전'을 벌여왔습니다.
북한은 지난주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키우는 발언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논의하는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말 대 말' 설전에서 '행동 대 행동' 공방전으로 번져가는 형국인데요. 미국 주도의 안보리 회의에 대해, 북한이 불만을 품고 '강경노선'을 시사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 방한 주목
美 비건·北 최선희 접촉 가능성 있어
韓 "일련의 상황 토대로 한미 협의"
그래도 마냥 먹구름만 낀 것은 아닙니다. 아직 양국은 막판 협상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요. 날 선 공방을 이어오던 양국이지만, 아직 대화할 여지를 조금이나마 남겨두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강경노선을 표명한 외무성 담화에서 "미국의 선택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미국의 태도에 따라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만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안보 문제가 엄중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일련의 상황들을 토대로 다음 주에 한미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북미관계가 개선될지, 아니면 한층 더 험악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英 조기 총선 시행…브렉시트 운명의 날
집권 보수당, 과반 확보 여부 주목
보수당, 과반 시 '브렉시트' 단행
한편 간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의 운명이 달린 조기 총선이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밤 10시,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에 투표가 끝나는데요. 투표가 끝나면 곧바로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기 총선은 650명의 하원 의원을 결정하는 투표인데요. 관전 포인트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과반수를 넘길 수 있을지 여부가 되겠습니다.
보수당이 과반을 넘기면 예정대로 내년 1월 말에 브렉시트가 단행될 전망인데요. 존슨 총리는 과반수를 확보하면 크리스마스 전에 새로운 의회를 소집하고, 유럽연합과 합의했던 브렉시트 방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출구 조사 결과, 집권 보수당이 과반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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