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3달 연속 감소했지만 한국 배터리 업체 3사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늘(19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감소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자국 보조금 축소 등 영향에 따른 침체로 부진했다.
비야디 배터리 사용량 감소 폭이 65.7%로 가장 컸고, CATL도 사용량이 16.8% 줄었다.
일본 파나소닉은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줄며 사용량이 37.8% 감소했다.
이와 달리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모두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다.
LG화학은 28.0%, 삼성SDI는 28.6% 성장했고, SK이노베이션은 153.8%나 사용량이 뛰면서 9위에 올라섰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LG화학은 비야디를 제치고 점유율 3위로 부상했다.
LG화학의 10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은 10.1GWh로, 전년 동기보다 85.0% 성장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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