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문(PG)을 인수키로 하며 114조원 규모 온라인 커머스 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20일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문 인수에 관한 주식매매계약 (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PG사업부를 분할하여 신설 법인을 설립하고, 토스는 해당 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PG사업자는 주로 온라인(모바일 포함) 쇼핑몰 등 가맹점과 카드사, 은행 등의 금융권 사이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PG 시장은 LG유플러스 등 상위 3개사가 시장을 60%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스트라이프(Stripe)등 핀테크에 기반한 새 유형의 PG사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으며,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도 모바일 전자 결제 분야에 진출 해 있다.
토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8만여 가맹점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결제 접점을 확대하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의 2019년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모바일 채널 거래 규모는 연 평균 약 40% 가량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온라인 쇼핑 총 결제금액은 114조, 이중 모바일 결제 금액은 69조에 달한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핀테크 분야에서 토스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결제 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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