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 해 동안 경기당 홈 관중을 가장 많이 모은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었다.
연합뉴스가 프로야구, 프로축구(K리그1),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 단체의 자료를 취합해 정규시즌 구단별 관중 수를 집계한 결과, FC서울은 2019년 홈 19경기에서 총 32만4천162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한 경기 평균 1만7천61명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는 경기당 1만3천937명을 모은 프로축구 우승팀 전북 현대가 차지했다.
3위 자리에는 프로야구 전통의 인기 팀 LG 트윈스가 올랐다. LG는 경기당 평균 1만3천894명을 기록했다.
LG는 홈 72경기에서 100만400명을 모아 프로스포츠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4위는 LG와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두산 베어스(1만3천659명)다. 두산은 2018년 경기당 1만5천445명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는데, 한 해 만에 4위로 떨어졌다.
두산은 올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전반적인 프로야구 침체 분위기 속에 만족할 만한 흥행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5위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1만3천652명)가 차지했다.
6위는 프로축구 대구FC(1만734명)로 시민구단으론 유일하게 경기당 관중 수 순위 톱10에 들어갔다.
올해 경기당 1만 관중을 모은 구단은 총 6개로, 프로축구 3개 팀, 프로야구 3개 팀이 자리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 상위 10개 구단에서는 프로축구는 4개, 프로야구는 6개를 차지했다.
다만 프로축구는 홈경기 수가 18~20경기지만, 프로야구는 3배가 넘는 72경기다.
단순히 경기당 평균 관중 순위로 두 종목을 비교하긴 힘들다.
그러나 지난해 기록과 비교하면 두 종목의 희비는 엇갈린다.
프로야구는 2017년 전체 관중 수 840만688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807만3천742명을 기록했고, 올해엔 728만6천8명으로 뚝 떨어졌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 1만명 이상을 기록한 구단도 지난해 7개에서 올해 3개로 줄어들었다.
반면 프로축구는 지난해 총 관중 124만1천320명, 한 경기 평균 5천444명에서 올해엔 총 관중 182만7천61명, 한 경기 평균 8천13명으로 크게 상승했다.
2018-2019시즌을 기준으로 한 겨울스포츠에선 프로농구 서울 SK가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다.
SK는 27경기에서 총 12만87명, 한 경기 평균 4천448명을 기록해 전체 19위 자리에 올랐다.
프로농구는 2017-2018시즌 총 관중 84만8천507명으로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최저 관중을 기록했지만, 2018-2019시즌엔 87만3천782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프로배구는 2017-2018시즌과 비교해 총 관중 수가 늘었다. 특히 여자부의 증가 폭이 컸다.
남자부는 총 29만3천673명에서 30만7천401명으로 증가했고, 여자부는 17만7천443명에서 22만6천498명으로 늘었다.
프로배구 한 경기 평균 최다 관중은 남자부 현대캐피탈(3천328명)이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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