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전 7시께 추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추 장관의 임기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추 장관은 박상기·조국 전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 세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서 핵심 국정 과제인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이 `감찰 무마` 및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벌이는 상황에서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긴장 관계를 관리해야 하는 난제도 떠안게 됐다.
준사법기관의 중립성을 명분으로 내걸고 칼끝을 `살아있는 권력`으로 향했던 검찰과 `정치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여권 사이에서 추 장관이 어떤 식으로 갈등 관계를 풀어나갈지는 새해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이 붙은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에도 여러 차례 검찰개혁 의지를 보였다. 권력기관 중 검찰 개혁이 최우선이며 단칼로 쳐내듯이 가감 없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줄곧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