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8일 자로 마감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2만 2천명으로 월가 예상치인 22만 5천명을 하회했습니다.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 지지력을 제공 해 줬습니다.
다만 오늘 미국의 12월 제조업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그래도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모습인데요, 단순한 수치보다는 꾸준한 회복세에 더 집중을 했습니다.
IHS 마킷에 따르면 12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는 52.4로 전월 확정치 52.6에서 하락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2.5도 밑돌았는데요, 작년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둔화가 시장을 강하게 짓눌렀지만 12월을 기점으로 50 이상을 꾸준히 웃돌면서 그래도 이전처럼 우려가 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분석가는 미국 제조업이 지난 여름부터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4분기는 2019년 초 이후 가장 좋은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IHS 마킷 "韓 제조업, 4월 이후 가장 큰 강세"
한국의 제조업 동향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오던 한국의 제조업 12월 50선을 넘어서면서 안도했습니다.
IHS 마킷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11월 49.4에서 12월 50.1로 개선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가고 있는데요, IHS 마킷은 생산과 신규 주문이 모두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시아 지역 신규 수출 주문이 2018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해외 고객사의 사업 활동과 수출 수요 모두 개선될 조짐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동차와 전자 분야를 필두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4분기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양호한 흐름으로 돌아섰다고 해석했습니다.
러셀 2000지수, 3대 지수 최고치에도 홀로 하락
네 오늘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초 산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중소형 스몰캡주인 러셀 2000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상승 흐름을 함께하지 못했는데요, 오늘 러셀 2000지수는 0.1% 소폭하락하며 1,666p 선에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최고치 랠리에 초점이 맞춰진 시장에서 월가에서는 러셀 2000 지수 부진에 우려를 표하는 모습인데요, 그 이유로는 오늘 발표된 제조업 지표 부진, 대선 후 무역 관계 불안, 연말 쇼핑 시즌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켓워치에서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소비지출이 잘 버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계 제조업 부문의 약세 또한 남아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여기에, 내년 대선 이후 2차 무역협상에 난항이 예상되며, 1차 합의로 인한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섞이며 중소형 유통주가 부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오늘 업종별로는 자재와 생필품이 크게 내려갔는데요, 연말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 업체들이 독식한 쇼핑 시즌이 지나고 소매 유통업종들의 실적 기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며 중소형 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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