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등이다"...40조 렌탈 시장 '쟁탈전'

전민정 기자

입력 2020-01-03 17:41  

    <앵커>

    최근 1인 가구 증가, 공유경제 트렌드 확산으로 국내 렌탈 시장은 4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렌털 시장의 고공행진 속에 웅진코웨이가 '넷마블'이라는 새 주인을 찾으면서 새해 렌탈가전 업계에선 2위 경쟁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입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연말 넷마블이 국내 생활가전 렌탈 시장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 인수를 확정지었습니다.

    이제 렌탈 업계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가장 먼저 200만 계정 고지를 달성하며 2위권 선두를 차지할 것이냐입니다.

    현재 국내 렌탈 시장은 600만 계정의 1위 웅진코웨이에 이어 SK매직, LG전자, 쿠쿠, 청호나이스 등 2위권 업체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SK매직은 독보적인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는 포부입니다.

    지난해 SK매직은 정수기·공기청정기 계정 증가와 전기레인지 1위 실적에 힘입어 매출 8,000억원, 렌탈 누적계정도 180만 계정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권대건 SK매직 영업기획팀 과장

    "위생적인 부분을 살리기 위해 직수정수기, 스테인리스 유로관을 적용시켰고 편리성을 위해 어린이 버튼 등을 적용시킨 것이 고객들에게 많이 어필됐다. 또한 통신사 연계 혜택을 통해 더 많은 혜택을 주고자 했다."

    SK매직과 함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쿠쿠.

    매트리스·의류건조기·펫가전 등으로 렌탈 제품군을 확대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누적 렌탈 156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김경미 쿠쿠 렌탈기획팀 팀장

    "쿠쿠는 생활가전으로 대표되던 렌털 제품군을 매트리스, 의류건조기, 안마의자, 전기레인지, 펫드라이룸 등 생활 밀착형 제품으로 품목을 다변화하며 꾸준히 렌털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2020년에도 소비문화에 맞춰 제품별 라인업을 확장하고..."

    여기에 지난해 3분기 '200만 계정 달성' 목표를 깜짝 발표한 LG전자와 LG전자 출신의 오정원 대표를 '구원투수'로 투입한 청호나이스도 '넘버투' 선점 경쟁에 뒤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1인 가구 증가와 공유경제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올해 4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위 자리에 대한 후광효과를 노리는 가전업계의 쟁탈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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