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와 주식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유망 투자대안으로 손꼽혀온 리츠주들 주가가 최근 시들합니다. 일부 상장리츠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20% 가까이 주가가 조정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식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상장 리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단기간 주가가 급등해온 국내 상장리츠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식의 대안으로 리츠가 급부상하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작년 11월 초,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도달 가능성이 전해지며 단번에 주가가 방향을 바꿨습니다.
연말 배당락까지 겹치며 이리츠코크렙 14%, 신한알파리츠 15% 등 대표적인 상장리츠들은 고점 대비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으로 2% 수준까지 떨어졌던 배당수익률이 최근의 조정으로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평가합니다.
현 주가 수준으로 맥쿼리인프라, 에이리츠의 배당수익률이 6%대를 보이고 있고 신한알파리츠, 맵스리얼티1도 3~4%대로 회복됐습니다.
[인터뷰]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
"일부 상장리츠들의 배당수익률이 5%대를 회복했고, 이 정도 배당수익률이면 투자매력도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부턴 리츠에 대한 배당소득과세 특례 조항 신설, 퇴직연금(DC형) 투자 등으로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새로운 리츠들의 증시 입성도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장기투자 목적의 자금 유입이 늘고 시장이 전체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시장에서 리츠 투자가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고 느끼는 투자자라면 해외 리츠와 펀드로 눈을 돌려볼 수도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는 산업재나 데이터센터, 헬스케어시설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들이 상장돼 있고, 펀드로는 일본 등 아시아나 글로벌 시장의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상품들이 출시돼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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