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긴장에도 지지력…다우, 0.24% 상승

입력 2020-01-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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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란의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50포인트(0.24%) 오른 28,703.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3포인트(0.35%) 상승한 3,246.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0.70포인트(0.56%) 오른 9,071.4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지난주 미국이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이후 중동 정세를 주시하고 있다.
이란이 대미 보복을 다짐하는 상황에서 이날 솔레이마니 장례식이 진행됐다.
장례식 이후 본격적인 보복 공격이 감행될지에 금융시장의 촉각이 온통 곤두선 상황이다. 이란은 또 지난 주말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보복할 경우 52곳의 목표에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가지지 않을 것이란 언급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놨다.
이라크는 의회를 중심으로 미군 철수 주장을 내놓는 등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주요 지수는 중동 긴장에 큰 폭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꾸준히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216포인트 이상 내렸던 데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란이 아직 가시적인 보복을 감행하지 않은 만큼 무력 충돌이 실제로 발생할지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2013년 4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국제 유가는 이날 장중 대체로 고점 대비 반락하는 흐름을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의 움직임도 상대적으로 차분해졌다.
미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표결에 부칠 예정인 등 전쟁으로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다.
주요국 경제 지표가 나쁘지 않았던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유로존의 1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및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PMI도 52.8로, 전월치 및 예비치를 상회했다. 최근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22% 올랐다. 에너지도 0.78% 오르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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