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자국을 덮친 최악의 산불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샘 해밍턴은 8일 인스타그램에 화마 속에 갇힌 코알라를 시민들이 구출하는 영상을 공유하고 "이 영상을 보니 눈물이 난다. 도대체 호주 산불은 왜 이러는가. 미치겠다. 호주 정부가 당장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4일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주 산불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팬들을 향해 "서울보다 80배 이상(의 면적이) 타버렸고 동물 5억마리 이상이 죽었다. 제발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호주에서는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산불로 서울 면적의 100배가 잿더미로 변했고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호주에서 출발한 연기가 기류를 타고 5㎞ 상공에서 1만1천㎞를 이동해 칠레까지 도달했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NSW주 정부는 지난 3일부터 1주일 동안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산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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