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한반도평화경제포럼 北 정세·경제전망 세미나
-김정은 위원장, 자력갱생 정면돌파·국가집행력 총동원 지시
-3개 관광개발구에서 본격 진행 예상…"남북경협 대비해야"
자력갱생 노선을 천명한 북한이 미국과 UN 국제제재에서 예외 분야인 관광개발구 본격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4일 전경련이 한반도평화경제포럼과 공동으로 이날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20년 북한 정세·경제 전망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29년만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 북한 경제와 정세 전망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미나에서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숨은 그림과 2020 신년 북한 정세` 발표를 통해 "북한이 지난 해 12월 전원회의를 통해 자력갱생 노선을 천명한 만큼 미국과 UN 국제제재 예외분야인 관광개발구 본격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근거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대결을 자력갱생과 대북제재와의 대결로 압축해 국가집행력, 통제력을 강화해 난관 정면 돌파 강조한 점"이라며 "그동안 북한이 미국과 UN 제재 예외사항인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삼지연읍지구,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등 3개 관광구 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올해도 비핵화 협상, 북미관계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남북 경제관계의 진전에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전경련은 지속적으로 북한 경제를 모니터링하고, 기업 중심의 남북경협 대비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임강택 통일경제연구원장, 박성수 한국수입협회 상근부회장, 정인성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이사장 등 남북 관련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북한의 3권역 관광개발구 진행 상황, 삼지연읍지구(사진 左), 양덕온천문화 휴양지,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구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