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의 기록이다.
`기생충`은 13일(현지시간)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작품상(베스트픽처) 후보에 지명됐다.
작품상을 놓고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경합한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후보로 지명됐다.
봉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세계적 명장들과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생충`은 각본상 후보에도 올라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수상을 놓고 다툰다.
편집상 후보로도 지명된 `기생충`은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와 경합하게 됐다.
`기생충`은 미술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가장 수상이 유력한 국제영화상 후보로도 무난하게 지명됐다. `기생충`과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가 후보에 올랐다.
세월호를 소재로 한 한국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은 아카데미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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