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올림픽이라고 일컬어지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막됐습니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대형사 뿐 아니라 바이오벤처들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술수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기술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중항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파킨슨병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ABL301'과 신생혈관억제 이중항체 'ABL001' 등의 기술성을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JP모건 집중 논의하는 바는 메이저 빅파마 6-7개 회사와 미팅했고, 오늘 아침에도 유럽 회사와 방금 미팅을 끝내고 나왔다.
올해 목표는 2020년에 기술이전 논의가 있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 올해 상반기 내 기술이전 관련 자료를 교환할 기회가 될 것 같다."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라이프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솔루션도 글로벌시장에서 기술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먼디파마와 연골재생 치료제인 카티라이프의 국내 판매 계약을 맺은 바이오솔루션은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루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임상2상을 승인받은 골관절염치료제인 '카티라이프'의 판권 이전 계약에 전력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
"저희 카티라이프는 글로벌 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글로벌 먼디파마는 저희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주로 파트너 중 하나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밖에 보로노이와 압타바이오, 이수앱지스, 펩트론, 티움바이오, 알테오젠, 큐리언트, 셀리버리 등 바이오벤처들도 다국적 제약사와의 미팅을 통해 기술수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국적 제약사인 이스라엘계 테바는 미래성장 품목으로 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를 꼽았습니다.
테바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 발표를 통해 '트룩시마'를 미국내 미래성장 품목 6개 중 하나로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 세계 45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새로운 이정표를 그릴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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