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0’에서 신약 후보물질 8개를 핵심 과제로 꼽은 뒤, 올해 라이선스 아웃 등 성과창출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8개 핵심과제로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타깃하는 `HM15211`을 비롯해,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HM12525A`, 새로운 기전 비만치료제 `HM15136` 등 ’first-in-class` 신약후보물질들이다.
‘HM15211`은 올 2분기에 NASH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지난해 얀센으로부터 라이선스 인을 한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HM12525A`는 글로벌 임상2상에서 주 1회 투여임에도 기존 치료제보다 월등한 체중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혁신신약 ‘HM15136`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DPP-4)와의 병용에서 탁월한 체중 감소 효과를 드러냈으며, 임상1상 SAD(단일용량상승시험)을 완료해 올해 3분기쯤 MAD(다중용량상승시험)이 끝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에도 의지를 보였는데,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한 Pan-RAF 저해제 ‘벨바라페닙(HM95573)’과 급성골수성 백혈병치료 신약인 FLT3 저해제 ‘HM43239`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은 올 상반기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FDA의 BLA(생물의약품 허가 신청) 본 심사가 시작돼 올 10월 말 시판허가 승인이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희귀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8개 중 5개의 후보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국내 식약처 등 국내외 의약품 규제 당국으로부터 12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며 “성과 기반의 연구개발과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으로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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