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아(본명 방효진·32)가 여배우들의 텃세를 폭로한 데 이어 전 소속사의 폭행을 고발했다.
고은아는 16일 동생 미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르방TV`에 출연해 전 소속사 대표의 폭력과 감시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전 소속사 대표가 내가 남자와 영화를 보러 간 줄 알고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찍었다. 두개골이 끊어질 정도의 고통이었다. 눈을 뜬 상태에서 잠깐 기절했다"면서 "울지 않고 이를 악물고 있더니 엎드려뻗쳐를 시켜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며 "부모님께도 전화해 엄마가 사무실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받고 새벽에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역시 이 채널에서 한 여배우의 이간질과 시상식 때 좋은 드레스를 차지하기 위한 기 싸움에 관해 폭로한 바 있다.
그는 "내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드레스를 선점해 수선도 나에게 맞춰서 해둔 적이 있다. 모 선배 여배우와 함께 의상실에 가서 피팅을 했는데, 그 옷을 뺏겼다"며 "그 선배는 그날의 베스트드레서로 꼽혔고, 잡지에 사진까지 오르더라. 나는 맞지 않는 드레스 탓에 속상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고은아는 2004년 CF 모델로 데뷔했으며 영화 `10억` 등과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황금사과`, `논스톱5` 등에 출연했다.
고은아 (사진=유튜브 채널 미르방TV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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