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또 최고가를 경신했다.
6만 2,000원 선도 돌파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4%(1,300원) 오른 6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 주가는 다시 10만 원 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2%(2,300원) 상승한 10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들어 반도체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지금이라도 매수해야 할지 관심이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9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8천1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삼성전자가 7천303억원, SK하이닉스가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6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2012년 3월 공식 출범 후 최초로 주가가 10만원을 넘었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로 수혜를 볼 전망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양재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반도체 칩 사이즈가 커지고 기기당 탑재량도 대폭 늘어남에 따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중심으로 비메모리 업황이 호황을 맞았다"며 "현재 대다수 파운드리 공장은 완전 가동 중으로, 올해 연말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더구나 파운드리 업계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가 12나노미터(nm) 공정에 머무르면서 현재 10nm 이하 선단 공정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1위인 TSMC와 2위 삼성전자뿐"이라며 "향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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