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신흥국 증시가 올해 밝은 전망을 가진 가운데 유망 투자상품으로는 신흥국 증시 관련 상품들이 꼽히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아직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올해 역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리츠나 고배당주와 같은 배당형 상품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이어서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대부분이 올해 유망 증시로 신흥국 증시를 꼽으며 올해 유망 투자상품으로 신흥국 주식형 상품을 꼽았습니다.
14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가운데 8개 증권사가 지난해 저조했던 글로벌 교역량이 올해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과 베트남과 같은 제조업 중심의 신흥국 증시가 살아나며 해당 지역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높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흥국 관련 펀드이외에도 다섯 개 증권사의 리서치 센터장들은 리츠나 고배당주와 같은 배당형 상품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는 있지만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닌 만큼 안전자산에 대한 분산투자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또 올해 역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금리 대비 높은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 줄 배당형 상품들의 비중확대는 필수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전문가들은 배당형 상품들 가운데서도 글로벌 리츠에 주목했습니다.
국내 상장리츠는 아직 초창기인 만큼 투자 상품이 제한적인 반면에 이미 수년전부터 규모를 키워온 글로벌 리츠의 경우 여러 상품군이 존재해 투자처가 다양하다는 겁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일곱 개 상장리츠의 시가총액은 약 2조3천억원에 그친 반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상장리츠의 시가총액은 1조6천억달러에 달합니다.
<인터뷰>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국내 리츠는 종목수가 제한된 반면 글로벌 리츠들은 종류가 다양하고 특히 배당도 3~4%나오지만 4차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하는 성장형 리츠들은 배당의 성장성, 주가상승으로 나타나는 성장성도 5~10%정도 나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0% 이상의 수익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리츠가 유망하다고 판단."
리츠 뿐 아니라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도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고배당주로 자금이 쏠리며 주가가 상승해 배당수익뿐 아니라 자본차익까지도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자금 수요가 안정적 수요를 노리는 배당주쪽으로 몰릴 수 있고 배당수익률이 4~5%에 해당하는 주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자본차익뿐 아니라 안정적 배당수익도 추구할 수 있는 유망한 상품으로 떠오를 것”
다만, 고배당주와 리츠의 경우 모두 주식시장에 상장돼있다는 점에서 투자 당시 주가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