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국영 석유회사는 19일 남부 유전인 엘 샤라라와 엘 필의 원유 생산을 줄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는데요. 이는 동부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 국민군(LNA) 사령관이 통제하는 세력이 하마다와 자위아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폐쇄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엘 샤라라 유전은 리비아의 최대 유전으로 하루 원유 생산량이 30만 배럴이며, 엘 필 유전은 하루 생산량이 7만 배럴입니다.
시장은 하루 120만 배럴을 생산하는 이 북아프리카 국가에 18일 이후 하루 80만 배럴 정도 생산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생산 차질과 공급 장애 상황이 계속될 경우, 유가는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가솔린 재고가 지난 2주 동안 시장 예상인 580만 배럴보다 더 많은 1,580만 배럴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베이커 휴즈에 의하면 지난주 미국 내 시추공 수가 14개 증가하면서, 전체 673개로 늘어났다고 전해졌습니다.
다음은 작년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가장 뜨거운 ‘팔라듐 입니다. 2019년 55%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상품 가운데 최고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20일 현물은 2,584 달러를 넘은 상황입니다.
팔라듐은 주로 가솔린 차량의 유해 배기 가스를 줄이는데 필요한 촉매제로 쓰이는데, 이러한 상승 요인은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의 ‘공급 부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5년 독일 자동차 업체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인 디젤게이트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규제를 강화하자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팔라듐이 현물 기준으로 3,000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보고있는데, 이 가격대에서는 백금 등의 다른 대체재의 등장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팔라듐 현물가가 선물가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시장에선
이자와 보관비용 등으로 선물이 현물보다 높습니다. 12월 31일까지 현물이 선물보다 약 30 달러 정도 비쌌지만, 현재는 160 달러 이상 높습니다. 이 가격 차이의 확대는 그 정도로 공급핍박이 심하다는 의미로 볼 수가 있습니다.
[인베스팅닷컴 김수현 콘텐츠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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