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낮 12시 2분께 서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을 출발해 신풍역으로 가던 7175 열차(부평구청행)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장으로 멈춰서 보라매역-부평구청역 구간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고장 난 열차를 후속 열차에 연결해 차량기지로 옮기는 등 긴급 조치를 한 뒤 사고 발생 1시간 33분만인 오후 1시 35분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고장 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공사 측의 조치에 따라 모두 신풍역에서 하차하면서 승강장 등에서는 혼잡이 빚어졌다.
또 보라매역-장암역 구간에서도 열차가 줄줄이 늦게 도착하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대체 교통편으로 셔틀버스 4대를 준비했으나 투입 직전에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면서 "개표 후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한 고객은 가까운 역에서 운임을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열차 고장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추후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7호선 온수행과 부평구청행이 각 30분씩 지연됐다는 내용의 간편 지연 증명서를 게시했다.
지연 증명서가 필요한 사람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고장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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