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대치동과 목동 등 기존 학군 수요가 있는 곳과, 신축 역세권 단지는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0%로 전주 0.11%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습니다.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학군 우수 지역 등 일부 지역은 가격 상승세가 뚜렸했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
학군 수요가 대거 몰렸던 지난달 말 6억 8천만 원까지 전셋값이 치솟았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주춤해지며 지난 18일 6억 원까지 떨어지더니 얼마 전 7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인터뷰] 대치동 A 부동산 중개업소
"많이 올랐어요. (84㎡ 아파트 전세가) 7억 원에서 7억 2천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거든요."
눈치보기 장세를 거친 후 가격이 더 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고 설명합니다.
양천구의 목동과 신정동 전셋값도 여전히 강세입니다.
맹모와 더불어 또 다른 전세 수요자,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전세 성수기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곳의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마포구와 중구 전셋값도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마포구 B 부동산 중개업소
"신혼부부 뭐 이렇게 명절 끝나기 시작하면서 많이 나가겠죠. 5월달 분들이 지금 많이 찾으세요."
각종 규제로 내 집 마련을 접고 일단 전세에 머무르자는 기존 세입자도 전세 수요를 늘리는 상황.
[인터뷰]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실수요자이면서 무주택이신 분이 쉽게 매매로 전환이 안되고 있고 전세 시장에 머무르려고 하는데 시장 내 전세물건은 많지 않거든요."
전문가들은 서울 전세시장이 지역별로 극과 극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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