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살아있는 강아지가 봉투에 담긴 채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알타이지방 비스크시의 한 쓰레기 집하장에서 강아지 1마리가 검은색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으로 올라왔다.
이 영상을 촬영한 알렉산드르 시마노브스키는 "길을 가다가 신음을 들었다"며 "이상해서 쓰레기 집하장에 다가가 통 안을 들여다봤는데 거기에 있던 검은색 봉투가 움직였다"고 리아노보스티에 말했다.
시마노브스키는 검은색 봉투를 직접 열어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태어난 지 2개월밖에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이 강아지를 발견한 시마노브스키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날씨가 더 추웠다면 강아지는 이미 죽었을 것"이라며 끔찍한 짓을 저지른 데 대해 분노했다.
다행히 시마노브스키가 집으로 데려가 정성껏 돌본 덕분에 강아지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마노브스키가 촬영한 동영상을 접한 러시아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길을 잃은 개들을 죽일 목적으로 포획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2018년 동물의 처우에 관련한 법률을 제정,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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