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사람 가운데 입국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날 경우 즉시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또, 28일부터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에 맞게 작성해 입국시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등 유증상자에게는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하거나, 관할 지자체로 연계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우한시를 방문하거나 폐렴 또는 폐렴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의사환자(Suspected Case)로 분류해 왔으나, 앞으로는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발열 또는 흐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감염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방문자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사환자로 분류해 격리조치 한다.
또, 후베이성 이외의 중국 지역 방문자는 폐렴 진단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포함해 격리조치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통해 관리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검역대상 오염지역 확대 및 사례정의 변경에 따라 격리 및 감시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선별진료소 및 격리병원 확충, 감시 및 격리 관리 인력 추가 확보 등 필요 인력과 시설을 적극 동원해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첫 번째 확진환자는 폐렴 소견이 나타나 현재 치료중이고, 두 번째 확진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이다.
또, 26일 발생한 세 번째 확진 환자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에 격리 입원중이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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