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7일)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군의료 인력까지도 필요하면 투입하고, 군 시설까지도 활용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과 수석비서관급 청와대 참모들과의 오찬결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께서)2차 감염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예의주시해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윤 수석은 "정부는 28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긴급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제1차 회의`를 열고 국내 지역사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또, 이날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