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도중 활주로 벗어난 이란 여객기… 탑승객 전원 무사

입력 2020-01-27 19:26  


민항기 피격 참사가 난 이란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 카스피안항공 소속 맥도널더글러스(현 보잉) 제트기가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께 이란 남서부 마흐샤흐르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 경착륙했다고 AFP통신 등이 이란 국영 TV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활주로를 벗어난 카스안항공 여객기는 1997년에 보잉에 합병돼 없어진 맥도널더글러스에서 생산된 기종이다.
국영 TV는 "조종사가 기체를 너무 늦게 착륙시킨 탓에 기체가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 옆 도로에서 멈췄다"고 전했다.
승객 135명 등 탑승자 약 150명 전원은 안전하게 여객기를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항공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착륙 현장 영상과 사진을 보면 항공기의 랜딩기어가 보이지 않아 랜딩기어가 오작동했거나 착륙 과정에서 파손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해 이스탄불로 가려던 이란 항공투어 소속 에어버스 A300B4 기종 여객기가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이륙 20분 만에 긴급 회항해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외신은 이란에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달 8일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에 격추된 참사의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객기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우려를 전했다.

이란 여객기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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