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한 폐렴' 공포 확산…다우, 1.57% 급락

입력 2020-01-28 06:5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로 급락했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93포인트(1.57%) 급락한 28,53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84포인트(1.57%) 떨어진 3,24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75.60포인트(1.89%) 폭락한 9,139.3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소폭 하락으로 전환됐다.
시장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의 급속한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내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었고, 확진 환자 수도 3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중국 당국이 발병 지역 봉쇄 등 비상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이미 통제 불능에 가깝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폐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0일까지인 춘제 연휴를 다음 달 2일까지로 연장했다. 상하이시 등 일부 지역은 다음 달 9일까지로 연휴를 늘리는 등 인구 이동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각지의 감염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말 사이 확진 환자가 5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프랑스 등 다수 국가가 전세기를 동원해 우한 지역의 자국민을 이동시킬 계획을 속속 내놓는 등 상황이 숨 가쁘게 전개되는 중이다.
미국 당국은 또 이날 중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세 번째로 높은 `여행 재고` 수준으로 올렸다.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지난 23일부터 최고 단계인 여행 금지 경보가 적용되고 있다.
폐렴이 중국 내부는 물론 해외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여행 및 이동 제한 조치들이속속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타격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한층 커졌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중국 원유 수요 및 글로벌 항공유 수요 감소 우려로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가격이 떨어지는 약세장에 진입했다.
항공과 호텔, 카지노, 여행사 등 여행 관련 기업 주가도 급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 부근으로 떨어지는 등 안전자산으로의 피신 움직임이 뚜렷하다.
뉴욕증시에서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준 요인이다.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는 1월에 95.5로 떨어져, 전월치 및 시장 예상보다 모두 부진했다.
반면 이탈리아 정국 우려는 진정됐다.
에밀리아-로마냐주(州) 지방선거에서 연립정부의 한 축인 중도 좌파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연정 붕괴 우려가 경감됐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연정의 다른 축인 오성운동 내분 등으로 정국이 불안정했다.
민주당 승리로 연정 붕괴 우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종목별로는 카지노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가 6.8% 급락했고, 아메리칸 항공도 5.5%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가 2.76% 급락했다. 기술주도 2.3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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