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으로 글로벌 증시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며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관광업을 넘어 글로벌 교역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증시가 단기 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명절 이후 중국 내 확산속도가 빨라질 경우 공포심리는 극대화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감염병 발생이 실제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2000년 이후 글로벌 감염병 공포가 경기 방향성을 바꾼 경우는 없었으며 주식시장도 단기 변동성 확대 이후 기존추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 지난 1981년 에이즈 발병 이후 전세계적으로 13번의 감염병이 발생했다”며 “발생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 주식시장 수익률은 글로벌 증시 기준으로 각각 0.44%m 3.08%, 8.5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합의나 글로벌 경기부양정책 등이 추가적인 펀더멘털 개선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