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한 알펜루트자산운용 김항기 대표가 “개방형 펀드 규모가 총 18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항기 대표는 28일 한국경제TV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체 TRS 액수도 470억 원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동성 차질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총 9200억 원 규모 펀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사모운용사로, 지난 23일 한국투자증권이 260억 규모의 TRS 대출 회수를 통보함에 따라 최대 2300억 원 규모의 펀드가 환매중단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 대표는 “라임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TRS 계약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하며 “(알펜루트의 경우) 정상적으로 운용하던 펀드인데도 판매사가 무리하게 대출을 회수하면서 환매 중단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총 1100억원 규모 펀드에 대해 환매 중단을 선언했으며 2월말 까지 환매 연기 가능 펀드는 26개로 최대 1,817억원 규모까지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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