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동 연인 피습 50대男 구속…남자친구 사망

입력 2020-01-28 14:02  


길을 가다 시비가 붙자 흉기를 휘둘러 상대방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이었던 이달 25일 오전 0시 55분께 용산구 효창동 모 빌라 주차장에서 B(30)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길을 가다 B씨와 부딪혀 시비가 붙자 근처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함께 있던 B씨의 연인 C씨도 폭행을 당해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음주 상태였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창동 살인 사건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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