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염자 10만명? 중국 "사실무근" 일축

입력 2020-01-28 15:32   수정 2020-01-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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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진자가 10만명에 달한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28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신종코로나 감염 진료 시행 방안`을 통해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의 잠복기가 일반적으로 3~7일이며 길어도 14일을 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 이 병에 걸린 다수의 환자 상태가 양호하며 아동의 경우 병세가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결론도 내렸다.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은 성인뿐 아니라 아동 및 영유아에도 발생한다면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발병 기원의 유사성이 85%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우한 폐렴은 호흡기 비말(침,분비물) 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며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리싱왕 베이징 디탄의원 감염성질병진료연구센터 수석 전문가는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고 일부 환자는 열도 잘 나지 않고 기침도 가끔 한다면서 이들 확진자를 발견한 것은 검진 기법을 향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싱왕은 "이런 환자들은 전염병 체계상 어느 정도 감염률이 있어 방제 작업에 있어 어려움과 복잡성을 준다"면서 "주로 근거리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기침 증상이 적은 데 이는 전파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병은 접촉을 통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손으로 눈을 만지면 안 된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만 잘해도 전파를 줄이고 개인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리싱왕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10만여명이나 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환자 상황은 매일 실시간 업데이트해 발표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수가 적은 데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정관리국 자오야후이 부국장은 현재 30개 의료팀 4천130명이 발병지인 후베이(湖北)성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자오 부국장은 "오늘 13개 의료팀 1천800명이 우한에 도착하며 오늘 밤까지 총 6천여명의 전국에서 온 인력이 후베이에서 방역 및 퇴치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0시 현재 중국의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천515명, 사망자는 106명으로 급속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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