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단체 관광객, 설연휴 서울 면세점 2곳 들렀다

입력 2020-01-28 19:16   수정 2020-01-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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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설 연휴 기간인 2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 서울 시내에 있는 면세점 2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우한에서 국내로 여행 온 관광객 십여명이 25일 서울 시내 A면세점을 방문했다.
이들은 중국이 23일 우한발 항공기와 기차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폐쇄하는 등 사실상 우한을 봉쇄하기 직전인 22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면세점 측에서는 우한에서 온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직원들은 구매 고객의 항공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우한에서 왔음을 확인했다.
25일은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두 명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던 시점이었으나, 면세점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시기는 아니었다.
A면세점은 "인천공항 검역을 모두 통과한 고객들이었다"면서 "소규모 단체 관광객은 너무 많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별도 공지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광객들은 A면세점을 찾기 전날인 24일에 서울 시내 B면세점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B면세점 관계자는 "여행사에 항의했지만 입국할 당시 발열검사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이후에는 관광객들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모두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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